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43
어제:
729
전체:
5,911,586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0:52

마음의 거리(距離)

조회 수 901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음의 거리(距離)


                                                 이 월란




수천마일 바닷길이
30 센티미터 거리의 액정 스크린 속으로
앞당겨지기 오래,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음은 거리(距離)를 몰랐습니다.


간사하게도, 신비하게도
차안(此岸)의 세계에서 피안(彼岸)의 세계로까지
넘나들며 멀수록 더 가까이 달려드는
축지된 지맥(地脈)의 거리


사랑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에 세워진 도시라면
이별이, 눈에 보이는 거리(距離) 사이에 쌓아올려진
얼음같은 성(城)이라면


사랑은 알지언정
진정 난 이별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내 가슴 꺾어진 회첨 모퉁이
자박자박 걸어 들어오는 당신
정녕 이별은 어디에 있나요

                                    
                                           2007-02-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541
»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901
35 눈길 이월란 2008.05.08 723
34 돌부리 이월란 2008.05.08 712
33 황사 이월란 2008.05.07 716
32 솜눈 이월란 2008.05.07 787
31 영혼 받아쓰기 이월란 2009.09.12 662
30 여행, 일탈을 맛보다 이월란 2008.05.07 836
29 견공 시리즈 덤벼라(견공시리즈 24) 이월란 2009.09.12 606
28 견공 시리즈 14분간의 이별(견공시리즈 23) 이월란 2009.09.12 766
27 수필 회색지대 이월란 2008.05.07 1431
26 냉정과 열정 사이 이월란 2009.09.12 701
25 수필 사랑의 복수 이월란 2008.05.07 1425
24 견공 시리즈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이월란 2009.09.12 794
23 수필 편애하는 교사 이월란 2008.05.07 1532
22 제1시집 사명(使命) 이월란 2008.05.07 943
21 당신 이월란 2008.05.07 715
20 제1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이월란 2008.05.07 1009
19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1154
18 왼손잡이 이월란 2008.05.07 969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