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같은 인생
2023.01.17 18:44
구름같은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사람들은 행복하고 싶다.그래서 맛있는 것,좋은 옷,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어한다.그리고 좋은 배필을 얻어 똑똑하고 이쁜 아이들을 낳고 싶어한다. 그럴러면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 그 좋은 돈이 많이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이다. 그런가? 일단은 행복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 후를 잘 생각지 않는다.우선 많은 돈에 집중한다. 배고픈데 먹을 것이 없어 굻어 죽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고 한다.
돈이 있어야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런 취향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우월감을 느낄 것이다.그러므로 돈을 절대로 나누지 않는다. 오히려 뺏는다. 그토록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 왜 버나? 차별화가 속세의 특징이다. 비싼 옷. 비싼 차,비싼 집에서 살고 싶어서이다. 그래서 사기꾼,도둑놈도 오직 돈에만 눈독을 들이고 그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그것때문에 남들이 죽든 말든,남들이 고생하는 것은 눈꼽만큼도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한다.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을 초라하게 한다.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다가 마지막 차를 타고 빚더미에 앉는다.
한국역사를 배우다보면 우리 조상들은 왜 그리 못나고 보잘 것 없는가 핫고 생각하게 된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힘이 없으면 그냥 살지 왜 당나라 군대를 끌어들여 삼국통일 한다고 했을까. ? 넓디 넓은 만주땅을 중국에 뺏기면서 말이다. 땅 한평이 얼마나 비싼데...영토축소의 원흉이다.세월이 흘러 결국 일본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때문에 아직까지 정신이 혼미한 사람들을 만들어내고..힘이 없으니 자존심을 세울 수 없고 그저 굽실거리며 목숨을 빌 수 밖에..그저 목숨을 부지했다는 것을 감사해야하나..참 답답한 일이다.
6.25이후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되었다고 한다. 미군 찦차뒤를 쫓아다니던 아이들이 중동으로 베트남으로 돈 벌러 떠났다. 돈이 없으니 노동력을 팔아야하고 소수의 영리한 한국인들이 부자가 되었다.곳간에 돈이 조금 쌓이니 사라졌던 자존심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다. 전통을 회복하자. 친일파를 몰아내자. 유럽중심 문화에서 우리 중심 문화를 되찿자. 등등.
이렇게 재물이란 인간 자존심의 토대가 된다. 물론 재물이 없어도 자존심을 지킬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보통 사람들은 흉내내기 어려울 뿐. 정몽주의 길. 독립군의 길이다.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을 수 있는 정신적 강자는 드물다. 독립군의 길. 죽어서 사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기는 평범한 사람은 힘들다. 똥밭을 뒹굴기 좋아하지 왜 죽어. 구한말 일제 초기에 한국인들은 두 파로 갈라졌다고 한다. 지금은 힘이 없으니 힘을 길러 나중에 싸우자는 파와 짱돌이라도 들고 지금 싸워야한다는 파. 나중에 싸우자는 파는 나중에 친일파가 주로 되고 짱돌파는 비장하게 전쟁터에서 죽었다.
2차대전후 독일은 좌우로 땅이 갈라졌다. 일본이 갈라져야하는데 슬프게도 한국이 억울하게 갈라졌다. 왜 일본을 안 가르고..../힘이 없어서겠지.힘이 없으면 주장을 할 수 없다. 힘이 많은 자들이 이리 저리 하는 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세월이 더 흘러 21세기가 되었다. 지금은 어떤가? 영원히 분단될 것인가. 독일은 다시 합쳤다. 왜? 힘이 있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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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군요. 돈과 힘이 문제네요...돈과 힘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가장 쉽고, 눈이 채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분열" 같아요. 21세기는 분열증의 시대일 것이라고 20세기 중반에 예견했던 노래 하나가 생각나네요. 약자가 할 수 있는 길은 돈을 모으거나 힘을 키우는 것보다 분열을 막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배 기술이 분열 시키는 기술 같아요. 현재의 강국의 흥망성쇠를 보면 분열이 그 중심에 있는 것 같아요. 가정도 사회도 개인도 그런 것 같아요. 주위를 살펴보면, 돈도 없고 힘도 없지만 분열되지 않고 연대가 강한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는 누구나 함부로 못하는 것 같아요. 당연히 분열을 막는 것, 그것이 통합보다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줘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미주문인협회 도 예외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