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따면서
- Ko’s Strawberry Farm에서
오정방
강열한 6월의 뙤약볕이
딸기밭 고랑에 내려앉아
길게 낮잠을 자고 있는 동안도
딸기는 빨갛게 농익어가고 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고개 숙인 것들을 하나씩 따서
바구니에 고이 담고 있는데
하마 손엔 붉은 빛이 흠뻑 들었다
나는 지금,
딸기만 따고 있는게 아니다
곁들여 여름을 따고 있는 중이다
<2007. 6. 3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56 | 수필 | 보관중인 유명인사들의 육필肉筆 | 오정방 | 2015.09.01 | 263 |
| » | 현대시 | 딸기를 따면서 | 오정방 | 2015.09.01 | 143 |
| 554 | 현대시 | 하지夏至 | 오정방 | 2015.09.01 | 122 |
| 553 | 수필 | 어느 문학 모임에서… | 오정방 | 2015.09.01 | 251 |
| 552 | 축시 | 넘치는 영광과 축복이! | 오정방 | 2015.09.01 | 216 |
| 551 | 수필 | 희한한 농구籠球시합 이야기 | 오정방 | 2015.09.01 | 411 |
| 550 | 시 | 먼길 편히 가시옵소서! | 오정방 | 2015.09.01 | 144 |
| 549 | 수필 | 100년의 역사와 함께 | 오정방 | 2015.09.01 | 308 |
| 548 | 수필 | 세상에서 한 권 뿐인 책 | 오정방 | 2015.09.01 | 384 |
| 547 | 축시 | 인생은 지금부터 | 오정방 | 2015.09.01 | 281 |
| 546 | 현대시 |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 오정방 | 2015.09.01 | 329 |
| 545 | 현대시조 | 꿈깬 뒤 | 오정방 | 2015.09.01 | 150 |
| 544 | 시 | 기생 라합Rahab | 오정방 | 2015.09.01 | 221 |
| 543 | 현대시 | 행복은 성격순이다 | 오정방 | 2015.09.01 | 231 |
| 542 | 현대시조 | 꽃비가 내리시네 | 오정방 | 2015.09.01 | 213 |
| 541 | 현대시 |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 오정방 | 2015.09.01 | 154 |
| 540 | 현대시 | 태평양을 바라보며 | 오정방 | 2015.09.01 | 132 |
| 539 | 현대시 | 어느 친구를 위한 12가지 기도 | 오정방 | 2015.09.01 | 233 |
| 538 | 현대시 | 늘always | 오정방 | 2015.09.01 | 120 |
| 537 | 신앙시 | 부활復活 | 오정방 | 2015.09.01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