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24 07:33

음률에 실린 고국의 정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음률에 실린 고국의 정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보고

오정방



타향에 살면서 만나게 되면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하물며 이역만리에서 만난
울산시립교향악단이랴

내가 4반세기를 살고 있는
오레곤 주 포틀랜드를
장미축제에 맞춰 방문한 저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이
은은히 울려퍼질 땐
3천 청중이 숨을 죽였으며
6천개의 눈이 지휘봉에 쏠렸다

어느 누가 맨 처음으로
저 각기 다른 악기를 고안 했나
갖가지 종류의  악기들이 합주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줄 안
첫 번째의 사람은 누구였을까?
아둔한 우리 인간에게
이러한 지혜를 허락하신 이는?

고국을 그리며 향수에 젖은
동포들의 가슴을 씻겨 준
모쪼록의 훌륭한 연주에 취해
밤이 깊은 줄도 까맣게 잊었었네

<2012. 6. 6>
………………………..
*울산-포틀랜드자매도시를 방문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공식초청 연주회가
6월 6일(수) 저녁에 포틀랜드 시내 Arlene Schnitzer Concert Hall에서 있었다.  
(지휘자:김홍재 / 피아니스트:백혜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6 현대시 과삼공칠過三功七 오정방 2015.09.24 101
955 현대시 은혜 오정방 2015.09.24 104
954 현대시 차라리 한 줄기 바람이었다고 생각하거라 오정방 2015.09.24 113
953 축시 祝詩 / 그 때는 점점 가까이 다가 오고 오정방 2015.09.24 196
952 현대시 독도가 자국땅이 아니라 말한 용감한 일본 노신사 오정방 2015.09.24 175
951 현대시 독도는 최일선最一線이다 오정방 2015.09.24 90
950 현대시 그 첫 번째 보름달 오정방 2015.09.24 114
949 친환경親環境 오정방 2015.09.24 119
948 현대시 독도, 2012임진외란 壬辰外亂 오정방 2015.09.24 407
947 현대시 대나무 돗자리 오정방 2015.09.24 465
946 판단判斷 오정방 2015.09.24 132
945 현대시 사투리 ‘마카’ 오정방 2015.09.24 413
944 축시 아름다운 금자탑金字塔! 오정방 2015.09.24 209
» 현대시 음률에 실린 고국의 정 오정방 2015.09.24 212
942 현대시 콜롬비아 강에 어둠이 덮일 때 오정방 2015.09.24 314
941 신앙시 은상가은恩上加恩 오정방 2015.09.24 491
940 수필 강물은 흘러야 제 맛이다!! 오정방 2015.09.17 203
939 풍자시 막말 오정방 2015.09.17 177
938 손수조, 한 번 겨뤄볼만하지 않은가? 오정방 2015.09.17 202
937 현대시 봄에 내리는 겨울 눈 오정방 2015.09.17 1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41
전체:
32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