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운이 그린 ‘특급 사랑’

2010.06.16 05:21

arcadia 조회 수:1030 추천:19




최석운이 그린 <특급 사랑> · 『좋은 생각』7월호 · ‘어머니展’











































     

 
최석운이 그린  ‘특급 사랑’外 …
   









‘특급 사랑’ 








최석운의 〈어머니와 아들〉은  …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어머니를 그린 작품 (右畵)
이다.
포대기로 아들을 들쳐 업고 양손에 가방과 보따리를 꽉 쥔 어머니는 우리 세대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원통형 몸매를 지닌 그녀 또한 한때는 벌레만 봐도 비명을 지를 정도로 연약한 소녀였다.
그런 그녀가 자식을 위해서라면 맨손으로 멧돼지라도 때려잡을 기세로 변한 건 순전히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 그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리라.
유행가 가사에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라고
‘무조건’ 을 두 번씩이나 강조할 때의 애절함은 남녀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남녀간의 사랑이야 돌아서면 그만이지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유통기한이 없다.
때론
지나친 간섭이 되고 때론 과잉 보호를 하는 것 같아 귀찮을 때도 있지만,
… 처럼 지치지지도 않고 자식의 앞길을 인도해주는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특급 사랑’  이다.
(조정육의 좋은 그림 → 위 그림을 마우스로 텃치 해요!)










“당신은 지금, 이대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삶이 퍽퍽해질수록 유년으로 돌아가고픈 충동은 필연이다.

    그 유년의 풍경이 어떻게 그려졌든 한구석에는 늘 어머니가
    하나의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석운의 어머니와 아들

▲ 최석운의 '어머니와 아들', 캔버스에 아크릴릭, 56x45cm, 2009











▲ 작가와 작품은 닮는다고 하지만 최석운과 작품은 영락없이 똑같다.

우리의 하찮은 일상과 주위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채집해 화면

속에 자유롭게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위트와 유머, 풍자와 해학이 넘쳐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진다.
그의 작품 앞에 서면 빵∼ 터진다. 남녀노소
한결같은 반응이다. 동물도 그림볼 줄 안다면 개 · 돼지도 웃을 그림이다.

서양화가 최석운(50)의 작품은 웃기고 재미있다. 보는 순간 '푸흡' 터져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다.
망가져야 뜬다는 요즘 연예인 코드처럼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망가져서 더욱 정이 간다.










▲ 인간적이다/최석운.











▲ 호텔/최석운. 술에 취해 호텔에 들어가 누워 있다가 유체이탈 되듯 엎어진 자신을 바라보던 장면을 떠올려 그렸다는 최석운은 앞으로 호텔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스카이리프트/최석운. 아슬아슬한 스카이리프트 위에서 사랑의 눈빛을 교환하는 〈스카이리프트〉.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석운은 부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회화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가람화랑, 샘터
화랑, 금호미술관과 포스코미술관 등에서 2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
현대미술관, 63스카이미술관 등 무수히 많은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작가 최석운은 자유로운 구도 위에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오늘의 세태와 일상을 버무린 소위 ‘웃기는 그림’ 들을 제작해 왔다.












최석운의 작품  









“풍속화의 계승 - 최석운”









복날

▲ 최석운의 〈씨름〉.






풍속화의 계승 · 최석운의 작품에서는 조선시대 풍속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이 더욱 절실한 형태로 반영하고 있다.
"씨름"  "복날"  "나무에 오줌누는 남자"  "옥수수"  등의 작품은 이와 같은 관심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화면속의 구도는 일관된 시점이나 통일성을 지향하지 않고 화면 밖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 인물들의 행위 또한 현실에 대한 심각한 고발이나 처절한 투쟁보다 대상과의 일정한 거리를 통해 냉철한 관찰자 혹은 기록자로서의 시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복날

▲ 최석운의 〈오즘누는 남자〉.





우리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속에 깃들어 있는 그 놀라운 해학정신을 목격할 때가 많다.
단원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작품속에 당대의 삶의 풍속을 가장 정직하게 그려내었던 거장이다.
특히 "씨름" 을 보면 씨름에 열중하고 있는 두 장정과 그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관중과는 아랑곳없이
엿판을 메고 있는 천진한 총각을 통해 비속한 일상을 넘쳐나는 재치와 활달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면의 중심은 지금 막 씨름을 벌리고 있는 두 장정에게 집중되고 있으나

그에 못지않게 화면은 둘러앉은 관중들이 화면 밖으로 확장되므로써
단원
다운 면의 자율성과 해학적 정신의 깊이를 보여 주고 있는데
최석운은
이 그림이 볼 수 있는 공간의 깊이와 정신의 자유로움에 매료된 것 같다.







복날

▲ 최석운의 〈복날〉. 1992.





"복날" 처럼 비속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괜스래 젠 체하는
예술의 세계에 야만적인 식욕을 충족시키는 풍속을 담아 내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자유로운 표현이다.
항간에 흠씬 두둘겨 죽인 개의 살코기가 맛있다는 통념이 유포되고 있으며 실제로 삼복더위마다
그런 일이 되풀이 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의 관심은 이러한 풍속의 재현이 아니라 그 공간 구조의 설정에 있다.
나무에 매단 개를 연신 구타하고 있는 야만적인 사람들과 그것을 군침을 흘려가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도회지에서 온듯한 사람,
인간의 도륙행위를 마치 조소하기라도 하듯 막 도살된 동족이 삶길 솥에 오줌을 갈기고 있는 또 다른 개의 모습이
흡사 무대위에서 이루어지는 한바탕 연극처럼 묘사되고 있다.



이 그림에서 개별 대상은 제각기 중요성을 지니면서 우리의 시선을 분산
시키고 있으며,
복날의 정경을 필림 위에 정착된 이미지처럼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어차피 허구이며 연극이다.
그렇기 때문에 극적인 분위기의 연출을 위해 그는 반어적인 수사와 해학적 장치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네 변으로 분산되고 있는 구도에 의해 그림의 공간은 더욱 확장되고 있으나 화면은 꽉 차 있는 듯 하다.
인간의 행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소의 형상은 단원의 그림에서 씨름경기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생업에 열중인 엿장수의 무표정을 연상시키게 만든다.
자유로운 구도 위에 이루어 지는 넉넉함은 우리 민족의 정서 속에 깊이 각인돼 있는 휴머니즘과 낙천적인 정신까지 담아내고있어 그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게 만든다.
현대미술의 저 세련된 첨예한 이론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묵묵히 구축하고 있는 배짱과 고졸한 표현과 상투형에 대한 경고에 의해
전혀 요지부동인 그 단단한 자존심을 재산으로 여기고 있는 그는 오늘도 화가로서의 자신의 일을 숙명처럼 받아 드리며 장인적 기질을 화폭 속에 그대로 드려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나는
그가 우리시대의 진정한 환쟁이 - 세속적 평가에 구에받지 않고 자기 나름
대로의 세계를 꾸려가는 -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최태만 (미술평론가)













 옥수수  에어로빅











 담배피우는 여자  복날3-2002





  Exhibition by Choi Suk-Un












최석운 


  ― 웃기는 그림, 어떻게 나오게 됐나.



 ▲ 대학을 마칠 무렵인 1984년에 그린

  '낮잠' 때문이었다. 지금 나의 그림들이

풍자적이거나 해학적인 요소가 있고 재미가 있다고 하게 된 원조 그림이다.
작품은 곯아떨어진 나와 내 작업실의 쥐와 바퀴벌레를
그렸다.
(지금 생각하면 혐오스럽고 엽기적이지만)
작업실에 나타나던 쥐나 바퀴벌레를 그림에다 옮겼을 뿐인데 전시해 놓고 보니
관객들이 웃는 거다.
비루한 일상, 힘든 삶을 그린 것이라 처음엔 기분이 상했지만 웃는다는 것에 주목했다.
1980년대 당시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들과 씨름하고 있을 때였는데 웃음으로 숨통이 트여지는 이 그림 때문에 일상을 작품으로 끌어들인 결정적 기회가 됐다.



 ― 작품 속 주인공들은 곁눈질의 달인들 같다. 왜 째진 눈인가.



 ▲ 뭔가 불만이 있으니까 그런 거다. 말은 하고픈데 눈치만 보고 있는 거다.
1980년대 후반 이런 그림을 그릴 때는 일러스트 같다, 만화 같다며 그림
취급도 안 했다.
하지만 나는 당시 유행했던 추상화, 퍼포먼스 등을 보며 도무지 대중하고 숨쉴 수 없는 미술판의 그림들이 답답하고 염증까지 느꼈다.
미술이 위대하다거나 대단한 무엇이어야 한다고 결코 생각지 않았다. 사람
들과 호흡할 수 있는 그림, 나다운 그림을 고민했다.
가장 이해하기 쉬웠던 형식이 만화적인 것이었고 나다운 낙천적인 그림을 그렸더니 자연스럽게
재미난 그림이 나왔다.



 ― 웃기지만 뼈 있는 농담 같은 그림이다.



 ▲ 재미있게 보고 웃을 수 있지만 나중에 집에 돌아가 생각하면 절대 우습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조선시대 혜원 신윤복이나 단원 김홍도가 시대의 눈으로 인간사의 허위와 진실, 남성과 여성,
사대부와 서민 같은 사회체제 속의 대립적 요소를 부각시키고 세태의 풍자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반영했듯이
나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서사적 기록으로 현대인의 풍속적 거울을 그려내고 싶었다.
(작가는 '조선후기 풍속화의 풍자와 해학에 대한 연구 : 연구자 작품을 중심으로' 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작품 속 인물들은 작가와 닮았다.



 ▲ 모두 나답다고 한다. 날마다 보고 내 일상과 함께해서일까. 개돼지는 이제 안 보고도 그릴 수 있다.
그런데 개를 자세히 봐라. 진짜 개하고 안 닮았다. 개를 보고 그리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실제론 그림처럼 생긴 개가 없다.
돼지도 마찬가지다. 돼지는 개보다 그리기 쉽다.
허벅지, 엉덩이 등 뒷모습은 사람 같다. 내 돼지다. 하하하.
(교양 있는 척, 천박한 듯하면서도 귀여운) 아줌마 또한 내 기억 속 아줌마를 그렸을 뿐이다.
소설가가 글을 위해 취재하고 안테나를 세우고 다니듯이 나도 일상 속에서 장면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메워 나간다. 보고 그리려고 애쓰지 않는다.



 ― 소설삽화, 표지그림을 많이 그린다.



 ▲ 과거 J일보 신춘문예 삽화를 그린 적이 있다.
원고를 삽화로 옮기면서
내 작품이 굉장히 이야기적인 그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후 문학작품 속에서 아이디어나 구상을 많이 건져 올리고 있다.
최근 소설가 성석제의 책 '인간적이다' 표지그림도 그렸다.
문학과 미술의 만남은 상상력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재미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노쇠해지고 굳은 세포들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 지천명이다. 꿈이 있나.



 ▲ 내 꿈은 전시 안 하는 것이다.
1년에 20여 차례 그룹전을 했고 20여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인전을 해왔다.
누군가는 왜 그리 많이 하냐고 쉽게 말하지만 전업작가들이 얼마나 숨막히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하는 소리다.
이제서야 좀 여유가 생겼다. 개인전을 1, 2년 안 하고 버틸 수만 있으면 호흡을 가지고,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작업을 만들고 싶다. 5월에 제주에 내려간다.
그곳에 몇 달 머물면서 무언가 새로운 음모를 꾸밀 예정이다.



하하.  '최고가 아니라도 좋다. 유일해야 한다' 고 했던가.

"관객 없는 예술은 없다"  "비슷한 것은 가짜다" 라고 주장하며

'나다운 그림' 으로 씨름한 지 25년.




 최석운은 미술시장에서 '(뼈 있는) 풍자화' 로 유일하게 인기작가가 됐다.

살아있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이는 일이듯 멋내지 않은 소박한
이야기로
후미진 일상을 포착하는 최석운은 '훔쳐보기의 짜릿함'  혜원
신윤복의 회화적 유전자를 이어받은 작가다.
  예민하면서도 따뜻한 시선,
미세한 삶의 기미를 포착해 낸 작품은 그래서 웃기고 울림이 더 크다.


- 미술칼럼니스트 박현주가 만난 아트人 ‘재미있는 그림’ 그리는 화가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말러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 베니스의 미로를 흐르는 선율 arcadia 2015.06.22 10153
공지 [한 컷의 과학] 지구는 또 있을까 ~ 노벨상 1 - 15 回 arcadia 2015.06.14 18335
공지 음악, 나의 위안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arcadia 2015.06.03 1556
공지 리스트 ‘두 개의 전설’ · 프란치스코의 기적을 소리로 arcadia 2015.06.03 8625
공지 버클리문학회초청 문학캠프 특강의 소감 · 이용욱 교수 [1] 유봉희 2015.05.08 8431
공지 용재 오닐의 슬픈노래 中 ‘장미와 버드나무’ arcadia 2015.05.03 3428
공지 모차르트 ‘편지 이중창’ - 산들바람의 노래 arcadia 2015.04.28 3161
공지 '음악이 있는 아침' - Alice Sara Ott plays Chopin arcadia 2015.03.29 1462
공지 TV문학관 메밀꽃필무렵 - 이효석 arcadia 2015.03.26 2448
공지 TV문학관 소나기 - 황순원 원작 arcadia 2015.03.25 5063
공지 ‘봄비’… 김소월 유봉희 2015.03.19 11361
공지 미당탄생100년 - '바이칼' 호숫가 돌칼 外 arcadia 2015.01.18 866
공지 특집다큐 - 玆山魚譜 200주년 新자산어보 2부작 arcadia 2014.12.23 481
공지 겨울왕국 - Frozen - Let It Go 유봉희 2014.05.01 486
공지 버클리문학산행 ㆍ Mt.Tamalpais & Bear Valley 유봉희 2013.02.11 2374
공지 2014'시인들이뽑는시인상'수상(유봉희·한기팔) [1] 유봉희 2014.09.25 842
공지 2014 '시인들이뽑는시인상' 시상식장에서 - 유봉희 유봉희 2014.12.13 1842
공지 슈만 - 여름날의 평화 (Sommerruh ) [1] ivoire 2011.06.03 2443
공지 Steinbeck Center / Berkeley Literature [1] 유봉희 2010.07.23 3505
공지 윤동주 문학의 밤 - 버클리 문인들 [1] 유봉희 2009.09.08 1667
공지 Fine Art Exhibition · 유제경 展 [2] 유봉희 2009.06.17 9460
공지 MOM's Paintings / 어머니의 오솔길 · 유봉희 [1] 유봉희 2009.04.20 2337
공지 Wallnut's Spring / Ducks & Egg Hunting'09 [1] 유봉희 2009.04.15 1303
공지 인생덕목 (人生德目) /김수환 추기경 말씀 [1] 양승희 2009.02.27 1430
공지 Bear Creek Trail [1] 유봉희 2008.12.30 1689
공지 Earth and Environment arcadia 2009.01.06 1502
공지 산와킨강 · San Joaquin River-&-Wallnut [1] 유봉희 2008.10.25 1856
공지 [KBS 시가 있는 음악세계] 소금화석 [1] Amellia 2007.06.07 1902
공지 내 별에 가다 [1] 박영호 2006.09.30 1863
359 바 다 · 백 석 유봉희 2010.07.21 566
358 카푸아 · O sole mio 유봉희 2010.07.14 8264
357 카푸아 · 바다로 가자 유봉희 2010.07.14 850
356 Celtic Woman - Orinoco Flow arcadia 2010.07.12 571
355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 Herman Hesse arcadia 2010.07.10 1016
354 효자가 될라 카머 · 이종문 arcadia 2010.07.10 747
353 미로 (labyrinth) · 길에서 길을 묻다 유봉희 2010.07.10 1300
352 아라홍련(阿羅紅蓮) 유봉희 2010.07.09 943
351 공 원 · Jacques Prvert 유봉희 2010.07.03 437
350 섬 · 갈증이며 샘물인 · 정현종 arcadia 2010.07.04 706
» 최석운이 그린 ‘특급 사랑’ arcadia 2010.06.16 1030
348 2010 월드컵 태극전사-붉은악마 Mosaic Photo arcadia 2010.06.12 548
347 이제서야 오연희 2010.06.08 456
346 마음으로나마.... 하키 2009.10.03 474
345 추석에 감나무 2009.10.03 460
344 아바타 · AVATAR · 제임스 카메론 arcadia 2009.12.24 517
343 모든이들의 마음 속에 · Merry Christmas ! 유봉희 2009.12.15 556
342 1미터의 사랑 · 오탁번 arcadia 2009.12.15 574
341 눈길 · 별 外 · 김완하 arcadia 2009.12.03 548
340 프랑시스 풀랑 · 사랑의 길 · Gheorghiu arcadia 2009.12.03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