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을 보면서

2018.03.04 21:35

정용진 조회 수:23

미 투 운동을 보면서

정용진 시인

 

인생의 삶 속에서 한 번의 실수로 10년 공든 탑이 무너지고 나무아미타불이 되는 수가 허다하다.

전쟁터에서는 한번 실수를 병가지상사(兵家之喪事)로 돌리는 수가 있지만 세월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면서 급격한 가치관의 변화가 오고 고발정신이 강해졌다.

근래 한국이나 세계적 상황을 보면 여기저기서 나도 당했다. 나도 겪었다. 미투 운동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참고말지, 인내삼사(忍耐三思)가 제일이지, 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고발정신의 난무가 돌출한 것이다.

판검사. 대학교수. 문화체육계의 대표. 너나 할 것 없이 문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사방에서 수시로 고발되고 있다.

이는 지적 타락이요 도덕적 몰락의 징후다. 한문에 보면 색을 조심하지 아니하면 병을 얻은 후에 후회하고(色不謹愼, 病後悔) 평소에 담장관리를 소홀이하면 도적을 맞은 후에 후회한다.(不治垣墻, 盜後悔) 라고 주자(朱子)10회 문에서 말하였다.

인생은 그 삶이 마치 사다리를 오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시 사닥다리를 여기에 옮겨 놓는다.

사닥다리

인생의 삶은

사닥다리를

오르는 것 같다.

 

오를 때는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조심 오르다가

삐걱

사닥다리가 넘어지면

단 번에 쓰러지고 만다.

 

사닥다리는

땅에 뿌리를 박고

하늘로 향하는

희망의 계단이다.

 

조심하라

사닥다리

교만에 빠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겁 없이 함부로 오르다가

 

한번 넘어지면

하루아침에

일생 공든 탑이 무너진다.

세상이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여자가 약자라는 이유로 이성간의 모든 죄는 무조건 남자가 뒤집어쓰는 예가 허다하다.

물론 여자의 유혹을 막지 못한 남자의 책임일 것이나 이는 엄연한 공동정범(共同正犯)이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세상이 약자를 동정하는 풍습이 있어서 여자들이 꼬리를 치고 다가서는 죄는 무조건 무죄이고 간혹 남자들이 귀엽다고 여인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은 무조건 성추행으로 매도되고 있다.

남녀가 서로 어울려 사는 것이 인간 사회인데 모든 죄를 강자라고해서 남자들이 뒤집어쓰는 것은 너무나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든다.

미투 미투 소리치는 저들은 독도에 가서 홀로 살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 묻고 싶다. 사랑이 메말라가고 인정이 고갈되어 세상이 사막화되어가지 않는 가 심히 걱정이 된다. 세상은 공동 사회요 동병상린(同病相憐)의 사회다. 미투가 아닌 아우어 투게더가 더 필요한 오늘이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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