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5 14:13

수신확인

조회 수 425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신확인


                                     이 월란



그대가 맞나요
나의 아침을 열었던 사람

  
비포장도로를 달려
암벽을 타고 내린 샛강같은 마음
손잡고 표류했던


전생의 기억을 목발처럼 짚고
사막같은 방에
목이 터져라 비가 쏟아지던


장목같은 세월 쩍쩍 갈라져도
주파수 잃은 문자만이
직립보행하는
세상처럼 넓은 음역 아래


별같은 통신
페허같은 간이역에
너에게 닿을


너에게 닿을
레일을 따라 달리는 편지
뜨거워진 언어
불꽃처럼 열어보던

                            2008-06-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수신확인 이월란 2008.06.15 425
456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617
455 제2시집 아침의 이별 이월란 2008.06.12 565
454 비의 목소리 이월란 2008.06.11 442
453 주머니 속의 죽음 이월란 2008.06.10 541
452 핏줄 이월란 2008.06.10 447
451 둥둥 북소리 이월란 2008.06.08 508
450 당신, 꽃이 피네 이월란 2008.06.04 464
449 그리움 이월란 2008.06.05 434
448 제2시집 김칫독을 씻으며 이월란 2008.06.03 588
447 꽃, 살아있음 이월란 2008.06.07 437
446 제2시집 외로움 벗기 이월란 2008.06.01 539
445 제2시집 꿈꾸는 나무 이월란 2008.05.29 601
444 홈리스 (homeless) 이월란 2008.05.31 508
443 비섬 이월란 2008.05.30 450
442 부음(訃音) 미팅 이월란 2008.05.28 457
441 격자무늬 선반 이월란 2008.05.27 503
440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442
439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790
438 바람을 낳은 여자 이월란 2008.05.18 439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