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대를 일러 작가는 많아도 작품이 부재한 시대라고 말들 합니다. 하나 같이 스스로 빠른 시일 내에 유명해 지려고 다투어 졸작을 양산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문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대작을 써서 하루 아침에 유명해 지려고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평소에 글을 좋아하고 남의 작품을 즐겨 읽다 보니 어느 사이에 나의 문학적 용광로에도 광석들이 쌓이고 이를 용해하다 보니 귀금속들이 더러 나왔을 뿐입니다. 글을 써서 유명해 지려고 하는 사람은 유명해지는 날부터 내리막길을 걷게되고, 상을 받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사람은 상을 받는날이 곧 망하는 날입니다.
글을 늘 사랑하고, 글 쓰기를 항상 즐겨하고, 남의 감동적인 글앞에는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는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되기를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이사람의 부족한 작품들을 늘 찾아 읽어 주시고 격려하여 주시는 독자 그리고 문우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샌디에고 청경우독실에서 수봉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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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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