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정용진 시인
2015.11.28 16:23
길
정용진 시인
길이 누워있다.
내가
너를 만나기 위하여 가는 길
네가
나를 만나러 오는 길
길은
모든 사람을 편하게 가게 하기 위하여
고추서 있지 않고 항상 누어있다.
인간들은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다가
연인을 만나고
짝이 되어 함께 걸어간다.
동행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의 축복인가.
오늘은 가는 사람
내일은 오는 사람
서로 손을 흔들며
운명의 길을 가고 있다.
길이 누워 밟히면서
그들의 발걸음을 축복하고 있다
길은
인생의 먼 여로(旅路)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4 | 발렌타인스 데이(詩) | 정용진 | 2016.02.14 | 28 |
603 | 발렌타인스 데이 | 정용진 | 2016.02.14 | 32 |
602 | 인생의 목표/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01.31 | 37 |
601 | 만남의 시학(詩學) | 정용진 | 2016.01.28 | 166 |
600 | 시인들이 시로쓴 자화상/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01.18 | 411 |
599 | 아내..2/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01.17 | 272 |
598 | 철학수필 모음/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01.13 | 53 |
597 | 새해의 설계/정용진 시인(장로) | 정용진 | 2016.01.11 | 42 |
596 | 나의 애송시 산책/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01.10 | 387 |
595 | <축시> 애국지사들의 꿈과 삶 | 정용진 | 2015.12.31 | 103 |
594 | 칭찬과 험담/정용진 시인/중앙일보 [1] | 정용진 | 2015.12.21 | 145 |
593 | <성탄 축하송>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15 | 165 |
592 | 사랑이 그리운 계절/정용진 | 정용진 | 2015.12.11 | 203 |
» | 길/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1.28 | 58 |
590 | 추수 감사절/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1.15 | 79 |
589 | 창틈으로 스며드는 달빛/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1.15 | 51 |
588 | 가을 아침에/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1.01 | 60 |
587 |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지켜보면서/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0.24 | 194 |
586 | 김병현 시인을 애도함/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0.22 | 255 |
585 | 광고합니다ㅣ. | 정용진 | 2015.10.18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