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2003.09.24 04:17

정용진 조회 수:574 추천:170

그리워 애탄가슴
님찾아 떠돌다가
길잃어 잎떨구고
너홀로 선자리에
차가운 서릿바람
돌아와 서성이네
구르는 낙엽소리
가을이 깊었는가.

낯익은 동산떠나
그대를 찾았노라
부르는 그음성이
티없이 메아리져
아련한 추억들이
들길에 번지는데
그대의 발자국에
가을이 쌓여있네.


* 권길상 선생에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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