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자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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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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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월보 2020년 1월호

2019.12.31 18:15

미주문협 조회 수:241

1.jpg



1월의 인사말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가, 일어나거라벌써 해가 떴단다.” 

,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오세영의 1부분


우리는 눈부신 함성으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한 해를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작년처럼 한 해를 또 잘 마무리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살이는 길면 90, 짧으면 60번의 새해를 맞고 또 보내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영위해 가는가 봅니다.

 

이곳 미국, 대량생산으로 여러 가지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풍요의 나라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인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며 똑똑한 민족으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문인들은 문학이라는 담론 안에서 창의력이 풍부한 명민함으로 인간의 삶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이곳은 세계 문학의 거장들이 태어난 곳이고 그들이 글을 쓰며 열정을 불태운 곳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J.D 셀린져, 허먼 멜빈, 쿠퍼, 나다니엘 호돈, 랭스턴 휴즈, 존 스타인백, 팀 오브라이언, 알렉스 헤일리, 에머슨, 마크 트웨인, 헤밍웨이, 시튼, 프로스트, 롱펠로우, 월트 휘트먼 그리고 T.S엘리어트 등 위대한 작가들을 배출한 곳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문학을 세계의 정상에 올려놓은, 그들의 열정과 숨결을 불태운 이 대지 위에서 한 해를 글로서 열어갈 수 있어서 얼마나 축복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문학이란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그 무엇을 되살려주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문학은 삶에 지친 마음들을 어머니의 품속으로 인도해주고 또한 내 자신을 찾아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진정한 문학정신은 가장 진실되고 선한 마음으로서 거짓과 진실의 경계선을 지각하려는 몸부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학을 하는 우리는 말을 만드는 사람이므로 무엇보다 말을 잘 만들어내야 겠습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먼저 상처 주는 나쁜 말들부터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눈부신 함성으로 시작한 한해가 눈부신 함성으로 잘 마무리되시길 기도합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정국희

-2-


미주문학신인상 작품 모집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미주문학에서는 신인상 작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미주에 거주하고 있는 미등단 시인/수필가/작가로 문학 활동을 원하는 분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미발표 작이어야 합니다. 수시 접수합니다.

 

*. 시조. 동시: 3

단편 소설: A4용지 10매 내외.

수필: A4용지 2매 내외.

동화: A4용지 5매 내외. 희곡: A4용지 8매 내외.

평론: A4용지 10매 내외.

 

당선작은 미주문학에 게재하며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패를 드립니다. 동시에 등단 문인으로 대우를 받게 되며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반드시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낼 곳: 정국희 회장 [elegantcookie@hotmail.com]

      

      

*******‘미주문학봄 호 원고*******

*130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마감일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보낼 곳 : 김준철 출판편집국장 [ junckim@gmail.com/213-265-5224]

작품이 접수되면 김준철 편집국장님께서 반드시 접수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연락이 없을

시에는 접수가 안 된 것입니다.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미주한국문인협회 신인상 시상식 및 신년회

신인문학상 수상자; 이선경

 

다음과 같이 2020년도 신인상 및 신년회를 갖고자 하오니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20125() 오후 5

* 장소 - 엘에이 소재 <용궁 식당>

 

 

 

****************************************

 

 

-송상옥 유고 소설집은 신년하례식 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창립 회장님이신 ()송 상옥선생님의 10주기를 맞아 특집과 함께 유고 소설집을 출간하였습니다. 고 송상옥선생님은 1,2대 회장으로 해외 최초로 한글문인협회를 만드신 분입니다. 또한 13,14,15대 회장 재임 시 연간이었던 미주문학을 계간으로 전환하시고 한국문예진흥기금을 유치하시어 본 협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이에 그 뜻을 기리고저 몇몇 소설가들의 지지를 얻어 유고소설집이 출간되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송상옥유고집 후원금 명단 >>

 

 

김영강300, 이용우300, 정해정100, 연규호100, 정국희100, 윤금숙300

곽셜리300, 김태영100, 장소현200, 백해철100, 김영문300, 이성열200,

박복수100, 이정아100, 김혜령300, 최선호100, 석정희100, 정찬열200,

신정순300, 손용상150, 전상미300, 기영주100

 

-4-


1월의 동시

 

다람 다람 다람쥐                    

                                  박목월


다람 다람 다람쥐

알밤 줍는 다람쥐

보름 보름 달밤에

알밤 줍는 다람쥐


알밤인가 하고

조약돌도 줍고

알밤인가 하고

솔방울도 줍고


얼룩 송아지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 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귀도 얼룩 귀 

귀가 닮았네

 

-5-

1월의 회원 수필

 

빈대에게 물어봐

정해정

  

   남편이 떠나고 집을 팔았다서둘러 노인아파트를 신청했다내 짐은 전부 창고에다 넣고 딸네 집에서 6개월 넘게 신새를 졌다그러다가 혼자 사는 노총각 막내한테 가서 밥도빨래도 해주고 노인아파트 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렸다한인 타운은 10년이 걸린다는데 3년이 넘자 들어오라는 통지가 왔다타운 에서 좀 떨어진 흑인 동내이다지은 지 20년이 넘었다는데 새집처럼 깨끗했다조용하고 경치가 좋은 내게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집이 좁아 내 작품으로만 거기에 맞게 인테리어를 했다여기서 글도 쓰고그림을 그리면서 생을 감하리라고 만족하며 들떠 있었다.

  

  입주한지 6개월쯤 되어서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우리 집 에서 ‘빈대가 나온 것이다나는 서둘러 어렸을 적 시골에서 본 빈대가 맞는가 하고 찬찬히 살폈고인터넷을 뒤져 봤다.

  빈대는 본적이 뉴욕이고동물의 피를 먹고 살며잘 죽지를 않는다고 했다요즘에는 이상기온으로 빈대가 번성해 상점이 문 닫는데도 많다고 했다빈대가 서식한다는 침대모서리침대 카버 스커트 주름 사이를 들춰보니 역시 알을 까고좁쌀만 한 새끼들이 보였다.   아파트에 한 집에 생기면 주변 위아래좌우로 아홉 집을 한꺼번에 소독한다는 말을 듣고 놀래서 혼자 해결 해보려고 약을 사러 다녔다빈대약도 품절인 것이 번지기는 번졌는 모양이다할 수 없 오피스에 가서 말하려고 가는 도중 엘리베이터 앞 긴 의자에 노인들이 나와 있어 어디 가느냐 묻는다우리 집에 빈대가 나와서 오피스에 가는 길이라 했다그중 영어를 잘해 노인들 대변인 격인 영감 하나가 잘난 척 나섰다

  그거요참 고약해요잘 죽지 않으니... 고가구도 버려야하고 책도 다 불살라야 해요

  책이 천권이 넘는데 어떻게~~~ 나는 묻지도 않은 말을 혼자말로 해 버렸다그 순간 <책 천권빈대 알 깜>. 소문이 삽시간에 산불처럼 번졌다

  

  회사에서 빈대 박멸 하는데 독한 게스로 약을 치는 동안 (그 후 지금 까지나는 완전 ‘왕따가 되어버렸다가끔 다른 집에서도 빈대가 나오기 시작했다십 여 년 전 에도몇 년 전에도작년에도 나왔다는데 느닷없이 원산지는 우리 책이다


-6-


나를 보면 무슨 전염병 환자처럼 피했고복도에서 만나면 뒤로 돌앗하고 지나갔고산책로에서 만나면 차도로 내려갔다어느 날은 노인아파트에 보험을 선전 하러 온 사람들이 한국인들에게 나누어줄 떡을 싣고 와서 집집마다 돌렸는데 우리 집 만 빠졌다

  20년 넘게 끌고 다닌 책인데 그렇다면 서점이나 도서관은 빈대 소굴이어야 맞지 않은가.

나는 변명할 기운도 없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무서워 한 번 더 이사를 해 보려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고 다녔다더구나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서 침대를 바꾸고이불도 전부 버렸다책도 전부 창고에 넣었다.

  노인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그 동안 사귀는 사람도 없었다화투방에 드나들지도 않았고 우리집에 드나드는 친지도 아파트 내 에서는 없었다나는 타고난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누구에게 미움 받으며 살지는 않았는데... 어쨌거나 평생 처음 일이다이웃에게 소외를 당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독하고 슬픈 일이다.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모든 것 이 너그러워지고이해되는 것이 노인이 아닐까노인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같은 처지의사람 들 끼리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리라는 생각이 나만의 착각 이였을까

가만히 생각해 본다.

너 어디서 왔냐?- 고 빈대에게 물어볼 걸 . 

 

-7- 


1월의 회원 시

 

가리마

                              박인애 

     

평생 한길만 고집했다

꼬챙이 빗으로 정확하게 금 그어 편을 가르고 

한 올만 넘어와도 쌈질을 해댔다 

반듯해야 가오가 선다고 

태양을 이고 살아 구릿빛이 된 두피 

지친 머리칼도 하나둘 집 떠나 

속알머리 없는 여자 됐다 


다른 길을 열었다 

머리칼이 곤두섰다 

익숙한 자리가 그리운지 

실핀을 꽂아도 기어 나왔다 

억수로 징한 것이

한 우물 파고 산 제 주인 닮았다 

빌려올 머리카락이 남아 다행이다 

그마저도 없어지면 종전이다

가르고 말 게 없으니 

완벽한 통일이다

 

-8-


1월의 초대 시조

 

紅梅 

                                 김영수

 

 

우리가 파묻었으니

선비는 논하지 말자

 

목석 같은 나무도

설한풍에 살이 깎이고

         

단단한

뼈대로 피운 꽃

서늘하게 붉다


-9-


2019년 회비 납부현황

 

일반회비:(200) 성백균,강민경,이초혜,김태식,김선주,이명하,양상훈,민유자,홍영순,노기제,

전성래,성유나,김원각,엔젤라정,최문항,서진숙,강정애,김장진,김명자,김소연,김보경,

유승희,김은자.류명수,홍영옥,최연무,남기수,용희코치,유순자,장승연,손영환,민원식,이효섭,

라만섭,최상준,이재관,김영강,강학희,김일홍,민원식,이장정숙,김희주,최선호.조옥동,

조만연,김현정,신정순,차덕선,박영실.오원영,김명선,김사빈,홍인숙,김희원,이영실,나삼진,

김복숙,이혜규,박영숙영,김학쳔,손명세,이만구,강정애,조춘,박하영,최혜령,박하영,전상미

 

이사회비:(350) 정국희,김태영,전희진,하정아,이일초,이선자,안규복,안서영,김영문,임지나,

신현숙,지희선,성민희,문인귀,정찬열,안경라,박복수,김형오,이창윤,최용완,정어빙,이경희,이일영,연규호,강신웅,이용우,이용언,오연희,김하영,이정길,박계상,김수영,서연우,박호서,김준철,황숙진,이창범,박인애,이용애,이일영,최미자,김영교,김재동,지성심,정정인,유봉희,이월란,주숙녀,이성열.정어빙,배송이,정용진,이신우,백지영.곽설리,정해정,장효정,이윤홍,김인자,이송희,이성숙,김미희,최경희,강화식

 

웹개설비:(50) 전희진,하정아,안서영,박복수,김원각,용희코치,

웹관리비:(50) 정국희,김태영,전희진,하정아,신현숙,김원각,지희선,성민희,문인귀,이일영,최상준,조옥동,최미자,유봉희,연규호,정찬열,안경라,노기제,김원각,최문항,박복수,이성열,이창윤,김장진(60),오연희,이용우,김수영,김하영,라만섭,정해정,김영강,강학희,이장정숙,김희주,박인애,이월란,최선호,김명선,정용진,홍인숙,박영숙영,김학천,이만구,조춘

 

후원금: 정국희(1000),김영문(150),성백균(100),문인귀(1000),김원각(200),정찬열(500)

김소연(100),전희진(400),김형오(350),조춘(100)

구독료: 손영환(50),곽상희(50),민원식(50),장소현(50),곽명숙(100)2),박양덕(50)

사무실사용료: 재미시인협회(210),이윤홍(100) 글마루(200(4),시문학(80(2)

미주문학 광고 : 박하영(100),유순자(100),전희진(100),이경희(100),서연우(200),

홍영옥(100),차덕선(200),박복수(300),백지영(100),용궁(300),세브란스치과(300),김영강(200)

 

여름문학캠프후원금

정국희(500),김태영(200),전희진(200),하정아(200),안서영(200),지희선(200),박계상(200),이신우(200),안규복(200),오연희(300),이선자(100),성민희(100),김재동(100),이용우(200),최용완(500),임지나(200),김영문(100),문인귀(200),서연우(200),이창윤(200),이성숙(100),지성심(100),이창범(100),신형숙(100),재미시협(200),정찬열(500),황숙진(500),시와사람들(200),정어빙(100),김하영(100),이재관(100),손용상(100),이용애(100),양상훈(100),이성호(100),차덕선(200),기도회(180),이정길(100,),박인애(100),이윤홍(100),김양건(100),이일영(100),이신우(,맥주,음료일체),박신아(티셔츠),김선남(음료수),지희선(),정해정(소품),하정아(접시와 유텐셜, 바베큐용품 일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문학캠프를 위하여 후원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0-


**회비 납부를 부탁드립니다**

본 협회는 여러분의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9년 회기에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도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회비를 미리 납부해 주시면 원활한 운영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비납부처: 수표에 K.L.S.A 또는 Korean Literature Society of America

로 기재하시어 아래 협회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주소: 680 Wilshire Place, # 410

Los Angeles, CA 90005


귀한 정성 귀하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회비에 누락된 분은 회계 혹은 회장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미주문학에 게재할 작품집 광고 안내**

 

회원의 문집을 미주 내와 한국 내 요소에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미주문학에 광고 게재를 권해 드립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미주문학은 회원 여러분의 창작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주문학의 보급을 확장하기 위해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합니다.

 

 

칼라광고 - 한 면 100

뒤표지 300------- 안쪽 앞뒤면 표지 200

 

 

미주문학 책이 각 서점으로 들어갑니다.

미주문학은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 21개 대학도서관과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주요 언론사, 그리고 각 문인협회와 출판사, 문학지 등 20여 곳에 보내지고 있습니다.

 

-11-


월보 편집을 돕는 분들

 

김태영,지희선,전희진,김준철,오연희,안서영,

이신우,정정인,하정아,박계상,안규복,이선자

 

협회의 문의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업무: 김태영 사무국장 559-474-2732 taeyoung4802@gmail.com

편집: 김준철 편집국장 213-265-5224 junckim@gmail.com

웹관리: 오연희 웹관리국장 310-938-1621 ohyeon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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