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유례와 유래'

2007.04.25 02:11

나은 조회 수:428 추천:6

유례와 유래



                   나은




우리가 어떤 사례를 보고 ‘비슷한 예’ 예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 말을 한자로 하면 '그 유례(類例)를 찾아볼 수 없는‘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말 ‘유래’라고 말을 혼동하여 더러 잘못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유래(由來)는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를 말한다. 예문을 들어보자.




“그 화가의 구상화 기법은 한국 미술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다.“

”그 과학자의 실험은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역사적인 일이다.“




두 예문은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이 없고 그 활용측면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없는 일 이어서 ‘유례’ 로 바꾸어 써야 한다. 그러나 다음의 예문을 살펴보자.




“백제고분이 나온 부여 쌍북리는 두 마리의 학이 백마강을 내려다본다는 유래에서 지명을 찾을 수 있다.”

“단오날의 유래는 여인이 창포에 머리를 감는다는 유래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기에 이는 ‘유래’가 맞다. 유례는 어떤 사안이 그러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새로운 일이 발생했을 때 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은 때는 ‘유례’ 이다. 반면 어떤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를 따질 때는 ‘유래’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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