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문/조옥동

2008.10.09 11:50

미문이 조회 수:143

고구마와 단풍잎/조옥동 가을비가 예년보다 많이 내렸다. 여름이 마침내 완행열차를 타고 물러갔다. 모처럼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개인 날 가을이 사방에서 걸어 나왔다. 가을병정들이 색색의 깃발을 들고 다가온다. 행인들의 마음에도 색종이를 붙이고 골목을 휩쓸고 떠나는 낙엽에 묻히어 가을 나그네가 된다. 온 생명은 모두 흘러가는 데 있고 흘러가는 한 줄기 속에 나는 또 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가야만 한다고 읊은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추수한 것들을 거두어들이는 행복은 잠시 있었나 싶었고 저녁노을이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계절, 발걸음이 빨라진다. 비가 내린 후 더 많은 낙엽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있다. 가을을 카타르시스 하는 계절이라 했다. 흔하게 주변을 맴돌던 작은 생물들조차 어디 수양을 갔는지 눈에 잘 띠지 않는다. 밀레의 "저녁종" 위에 룻이 시어머니를 공경하기 위해 보아스의 가을 보리밭에 나아가 떨어진 이삭을 줍는 정경이 함께 겹쳐오는 내 마음의 색깔은 무엇일가? 감사와 회한의 생각들이 종소리를 내며 퍼져 나간다. 계절을 감사하고 하루를 감사하고 순간순간의 호흡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 보아스와 같이 일부러 곡식이삭을 많이 떨어뜨려 이삭 줍는 자를 보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이 그리운 계절이다. 하나님은 지극한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는 어느 결혼식 주례자의 얘기가 생각난다. 특히 단풍으로 물든 거리를 차창 밖으로 바라보면 그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가을의 낙엽은 지나온 계절을 은유(隱喩)하는 비밀스런 매력이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성숙의 계단을 밟고 오르게도 하고, 곧고 고집 센 목을 수그려 낮은 곳을 내려다보게 한다. 우리 집 아침 메뉴에는 자주 찐 고구마가 등장한다. 아침식사라야 아주 간단해 오트밀이나 빵 한쪽에 주스나 따뜻한 차 한잔 그리고 과일 몇 쪽이지만 우리 내외는 자주 고구마를 즐겨 먹는다. 적당한 크기의 고구마를 두 서너 개 씻어 마이크로 오븐에 넣고 6-7 분씩 두 번만 익히면 먹기 알맞게 따끈따끈하다. 맛도 있고 조리 방법이 쉬워 남편이 준비할 수 있는 메뉴이기에 못 여기는 척하고 나는 고구마를 자주 사 들인다. 나보다 일찍 기상하는 남편은 출근 준비에 바쁜 나를 위해 가끔 고구마를 익혀 껍질을 벗겨 접시에 담아 놓고 뒤뜰에 나가 오렌지도 몇 개 따다 놓고 기다린다. 그 날도 내가 부엌에 내려간 것은 일찍 찾아올 손님이 있다며 남편은 이미 사무실로 나간 후였고 고구마 익은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여 식탁 위로 먼저 시선을 돌리니 낯선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구마 접시에 눈에 익지 않은 장식이 되어 있지 않은가. 남편은 산뜻한 아이디어를 생각 해낸 것이다. 뜰에서 주워 온 예쁜 단풍잎 몇 개를 노랗게 익힌 고구마 가장자리에 둘러놓아 접시와 그 주위를 그럴듯하게 장식해 놓은 것이다. 고구마와 단풍잎이 만나 아우러진 가을의 아침식탁은 어느 것 보다 아름다웠다. 나에게는 애써 준비한 어느 요리보다 멋있고 훌륭해 보였다. 따뜻한 고구마 접시 위에 사랑을 담고 나를 즐겁게 해 주려는 그의 멋이 묻어나는 식탁을 무너뜨리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얼른 손을 내밀어 고구마를 집어 올리지 못하고 한참동안 바라만 보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창 밖에서 밀려들어오는 아침 햇살처럼 나는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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