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느낌이 남아 있는 한 사람

2006.05.04 04:44

노기제 조회 수:678 추천:140

마음을 비우며 살아야 하는 나이

소중한 그 무엇 하나 다시 주어 담는다

여전히 내 마음 밭은 이런 씨앗 품을 수 있나보다

정성스레 날마다 물 줄 수 없는 기력

흐린날이 밝은날보다 많아

빛도 충분히 줄 수 없었던 공간

있는둣 없는듯 홀로 영글고 있었네

사십여년 전 선택 해 두었던 여럿중에

변하지 않고 남아 준 오직 하나의 씨앗

단발머리 계집애적 내 꿈상자 안에

고스란히 그모양 그대로 숨죽여 기다린 모습

기척도 없이 살며시 내게 다가와

활짝 피어나는 나의 꿈이어라 친구여

첫느낌으로 아직 내 맘에 남아 있는

        그대의 영상을

숨 쉬며 살게 할 토양이었네 내 마음은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들러주시고 글 읽어 주시는 분들께 [2] 노기제 2022.12.01 42
100 마주 보는 나 노기제 2007.01.02 525
99 유성비 노기제 2006.12.28 617
98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노기제 2006.12.26 512
97 다가왔던 귀한 기회를 놓친 절망감 file 노기제 2006.10.05 640
96 주춤, 머뭇거려지는 순간 노기제 2006.09.06 674
95 한조각 위로가 내게 주는 기쁨 노기제 2006.08.07 764
94 이런 이별은 정말 싫다 노기제 2006.06.21 874
93 한치앞을 모른다더니 노기제 2006.06.19 789
92 감쪽같이 나를 숨기고 노기제 2006.05.23 693
91 첫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 노기제 2006.05.04 934
» 첫느낌이 남아 있는 한 사람 노기제 2006.05.04 678
89 내 인생에 덤으로 떨어진 시간들 노기제 2006.03.21 880
88 고통속에서 태어난 그 무엇 노기제 2006.02.01 642
87 사랑할 순 없지만, 동정이라도 노기제 2006.01.17 879
86 혼자서도 잘 놀아요 노기제 2006.01.17 783
85 사랑을 꺼내 보이는 삶 노기제 2005.12.19 776
84 남의 마음 설레게 하는 에너지 노기제 2005.11.01 712
83 강 신호 선생님, 그 큰별 노기제 2005.10.27 738
82 재상봉 단상 노기제 2005.10.18 668
81 술꾼의 어떤 모양새 노기제 2005.09.19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