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속에서

2010.09.08 12:49

김수영 조회 수:739 추천:240

봄, 여름, 가으내
아름다운 꽃들의 축제
바람처럼 사라지고

찬 이슬 내려도
대지의 마지막 숨결이
흐느끼듯 들리는 만추의 여왕 꽃

화려하지도
요염하지도

그럼에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탈한 매력이 넘치는
가을의 전령사

각양각색의 아리따운 자태
오래 피며 은은한 향기로
여름내 땀에 저린 영혼을
샘물처럼 출렁이며

맑디맑은 영혼의 노랫가락을
자아 올린다.

너를 보고 있노라면 평화로운 마음이
부평초처럼 떠오르고

눈 오는 삭막한 겨울이 와도
풍요로운 삶으로 초대 받는
이 기쁨! 이 감격
눈물겹도록 가슴 시리다.
국화 꽃 향기 속에서                             金秀映 봄,  여름, 가으내 아름다운 꽃들의 축제 바람처럼 사라지고 찬 이슬 내려도 대지의 마지막 숨결이 흐느끼듯 들리는 만추의 여왕 꽃 화려하지도 요염하지도 그럼에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탈한 매력이 넘치는 가을의 전령사 각양각색의 아리따운 자태 오래 피며 은은한 향기로 여름내 땀에 저린 영혼을 샘물처럼 출렁이며 맑디맑은 영혼의 노랫가락을 자아 올린다. 너를 보고 있노라면  평화로운 마음이 부평초처럼 떠오르고 눈 오는 삭막한  겨울이 와도 풍요로운 삶으로  초대 받는 이 기쁨! 이 감격 눈물겹도록 가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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