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도

2009.03.27 01:34

정용진 조회 수:51


     정용진

머얼리
홀로 서서
태평양 물결에
발을 담그고
차갑지만 않은
검은 돌의 온기.

가슴 속에는
날마다 차오르는
한민족의 얼
그윽한 숨결

간간이
딸각딸각
왜인들의 게다 소리가
변죽을 울리지마는

밤에는
초롱초롱한 별빛
낯에는
청순한
갈매기 떼들의 노래

아득히
홀로서서
오늘도
외롭지만 않은
선돌(Menhir)의 집념
독도, 너는
우리 코리안의
사랑스런 막동이.

        (정용진 시집 금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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