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웃을 아침
2011.04.01 02:58
자유로운 대지를 향해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부디치는난관에
핏줄로 곤두세우며
파리한 얼굴로 바같 세상에
눈만 깜빡이며 나타나는 아침이여
가야 한다 꼭 가고 말리라
머리 를 낮추어 들플되어 풀잎으로 가야한다
쓰러져 누워 버릴지라도 눈물을 흘리며
피를 흘릴 지라도 가야한다
움추리고 굴욕으로 견디어 온 덧없는 세상
얼굴 들이여
우리의 마움의 시커먼 분노여
억압의 치하에서
죽지 않기위해 목숨을 건
우리들은 눈앞에 길을 수만리 돌고 돌아 왔다
아 우리가 웃을 아침
이게 진정인가
우리의 언어 단하나
단 하나의 목소리
이제 붓물 터지는 목소리로 웃어나 볼까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459 | <토요연재> 침묵의 메아리 13 | 김영강 | 2011.04.08 | 47 |
| 8458 | 사랑이란 말 | 권태성 | 2011.04.08 | 44 |
| 8457 | 청실홍실 | 정국희 | 2011.04.07 | 50 |
| 8456 | 배경에 눕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6 | 47 |
| 8455 | 시인과 명함 | 윤석훈 | 2011.04.06 | 43 |
| 8454 | 골목길 | 윤석훈 | 2011.04.06 | 46 |
| 8453 | 여백에 대하여 | 윤석훈 | 2011.04.06 | 40 |
| 8452 | 연가(戀歌)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4 | 44 |
| 8451 | 퀴리부인과 원전사고/'이 아침에' 미주중앙일보 | 조만연.조옥동 | 2011.04.04 | 56 |
| 8450 | 시어머님의 용돈 | 신영 | 2011.04.05 | 37 |
| 8449 | 봄 답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4 | 43 |
| 8448 | 오래된 나 | 서용덕 | 2011.04.04 | 48 |
| 8447 | 근심 주시니 | 이상태 | 2011.04.04 | 51 |
| 8446 | 살아 있어 행복한 날 | 박영숙영 | 2011.04.04 | 63 |
| 8445 | 형설지공(螢雪之功) | 김수영 | 2011.04.03 | 48 |
| 8444 | 어느 섬의 봄 | 백선영 | 2011.04.03 | 59 |
| 8443 | 거머리 | 최익철 | 2011.04.02 | 47 |
| 8442 | <토요연재> 침묵의 메아리 12 | 김영강 | 2011.04.01 | 43 |
| » | 우리가 웃을 아침 | 이상태 | 2011.04.01 | 56 |
| 8440 | 아 우리조국 오 대한민국 이여 | 이상태 | 2011.04.01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