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꽃

2014.10.04 11:42

박영숙영 조회 수:32

노을꽃


        박영숙영


그 날에는
태양을 향하여
사랑으로 피어나던
꽃 한 송이 있어
  
내 마음 하늘을 품어
달을 걸어놓고
별을 걸어놓고
  
젊은 꿈이
푸른 하늘 가로질러
불꽃향기 피웠는데
  
어느덧
낙엽 진 가지 끝에 걸려 있는
빈 허공
한 귀퉁이에서
  
노을 꽃 조용히
외로움에 떠는 내 마음
시집”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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