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갑
2005.02.05 06:03
바닷고기로 만든
산호빛 예쁜 지갑
해풍에 실려온
정초 선물이다
은빛 파도타기에서
유연해진 피부
복 주머니 되어
찾아 왔다
지갑을 열면
파도에 실려 온
음이온이 흘러 나와
공해로 찌들은 코끝을
촉촉이 적셔준다
올해는 담아 넣을 일이
바쁘게 생기려나 보다
첫 단에 목이 아프도록
큰 웃음소리를
채워 넣고
다음 단에는
핸드백을 열 때마다
바라보는
기대 어린 시선에
기쁨을 준비해야겠다
산호빛 예쁜 지갑
해풍에 실려온
정초 선물이다
은빛 파도타기에서
유연해진 피부
복 주머니 되어
찾아 왔다
지갑을 열면
파도에 실려 온
음이온이 흘러 나와
공해로 찌들은 코끝을
촉촉이 적셔준다
올해는 담아 넣을 일이
바쁘게 생기려나 보다
첫 단에 목이 아프도록
큰 웃음소리를
채워 넣고
다음 단에는
핸드백을 열 때마다
바라보는
기대 어린 시선에
기쁨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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