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2010.01.30 10:16

홍인숙 (Grace) 조회 수:43




봉선화 / 홍인숙(Grace)
  


해 아래 스쳐간
네 그림자에서
저녁내 붉은 그리움이
뚝뚝 떨어진다

낯선 곳에 기대어
당당한 어여쁨이라도
하필 왜 이곳이더냐

고국바라기 늙으신
내 아버지 길목에서
또 얼마나
애달픈 그리움 피우려고.



◉ 발표일자 : 2002년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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