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문인협회 주최
30주년 기념 문학공모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가 바로 4·29폭동입니다. 30주년을 앞두고 상처를 치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는 LA 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4·29폭동을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4·29 30주년 기념 문학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1992년 LA에서 일어났던 4·29 폭동과 관련된 수기와 문학작품을 응모할 수 있으며 영어와 한국어 모두 가능하고 시, 소설, 수필 작품이어야 한다. 응모자의 연령제한은 없으나 작가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다.

“단순히 자기만 잘하고, 열심히 소리 없이, 티 나지 않게 섞여서 살아가서는 안 된다는 의식을 깨우치게 한 사건입니다. 일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던 경험은 어마어마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김준철 회장은 “4·29 폭동은 앞만 보며 살아오던 이민 사회에 큰 각성을 하게 한 사건이었다”며 “이를 기점으로 한인 이민사회는 정치적인 힘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알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협회는 한국문화원과 함께 4·29 폭동을 직접 겪었던 피해자나 혹은 옆에서 지켜본 이들의 증언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다시 돌아보며 그들을 통해 폭력적 체험이 한인에게 어떤 영향과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변화하고 적응하며 다시 일어선 이민자의 힘을 알리고자 기획했다.

장소현 시인은 “어느 것보다 문인으로서 문학으로 사회의 아픔에 동참하고 그것을 넘어서 위로하며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문인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고 마감은 오는 6월 30일, 발표는 8월 31일이다. 대상은 1000달러, 최우수상 500달러, 우수상 200달러가 지급된다.

한편 협회는 30주년 체험수기공모전과 미주 한국 작가 및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엮은 작품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문의 및 응모: junc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