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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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사람

2009.02.17 10:22

썬파워 조회 수:421 추천:60






















    ◈ 향기나는 사람 ◈


    석양이 밤을 부르면
    창가에 홀로 앉아 있으려니
    정겨운 사람이 그립습니다

    박꽃 같은 미소로
    가슴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해맑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힘겨울 때 의지가 되고
    눈물 닦아 주며 위로해주며
    마음의 등불을 밝혀주는 사람

    잘 익은 과일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인 듯
    내 영혼을 파고 듭니다

    그리운 이의 가슴에
    향기나는 사람으로 남아
    퇴색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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