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홍인숙(Grace)
오늘도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뜨거웠다
진정한 포스트모더니즘을 알기도 전
태풍처럼 의식의 전환이 일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난해한 그림들이 화랑의 벽을 채우고
장르를 알 수 없는 글들이
서점 진열대에서 눈웃음을 짓고 있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그 비좁은 틈새로 우후죽순 솟아오르는
허울 좋은 명분 속에서
나를 지키고 나의 문학을
지키는 길이란 얼마나 요원할까
모두모두 선구자가 되어
포스트모더니즘에 열중 할 때
깊은 숲 안개 속을 헤매고 있었다
나만 홀로.
Stay tune..
https://youtu.be/qnIDumpfd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