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ESSAIS(래재세) -몽테뉴의 (엣세)

2015.01.09 18:32

kiri 조회 수:263 추천:4

어제 작은애와 아람누리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몽테뉴의  수상록이다
불문학은 누가 뭐래도 문학의 난바다 아닌가?
요즘 Charlie Hebdo에 대한  이슬람 과격세력의 테러로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 16세기 대표적 사상가인 몽떼뉴의 에세이를 불문학계의 고명하신 이환선생님의 역서로 2005년 판 이었다.잠시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몇 줄 남기는게 교수님의 노작에 대한 예의라 생각되어 거의 발췌 수준으로 적어보려 한다

16세기 후반- 과거의 몽떼뉴를 만나자니 맥이 풀리는것은 사실이다.
젊은 38세에 몽테뉴 성주로 낙향한 그는 사실 에이껭이라는 성을 가진 서민 조상을 선조로 둔 Bourgeois Gentilhomme임을 밝혀둔다.
하지만 이시대 역시(르네상스 후기) 현재와 비견할 종교적인  과도기였다
16C초반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프랑스 쟝 깔뱅(칼빈)으로 완성 되었던 그시대-깔뱅은 철저히 초대 교부철학과 성 어거스틴에 기초하여*기독교 강요*초판을 발행하였다고 고백한다.
  프로테스탄트에서 다시  카톨릭으로 개종하면서 부르봉 왕조를 시작한 앙리4세가 신,구교구의 자유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종교적 학살이 곳곳에서 자행되었고 요즘  못지않은 정치,종교적인 신념에 의한 폭력이 넘쳐났던 시대임을  염두에 두고자한다.(여기까지가 본인의 글임)

이제부터 이환 교수님의 번역본을 거의 발췌하고자 한다
이 어려운 작업을 하셨던 老교수님은 이시기에 무척 어려운 고통을 당하셨던 시기임을 고백하신다.  가장 가까운 지인( 피붙이)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정적으로 무척 곤란을 당하셨고 그 정신적 공허와  허무함을 이 수상록을 번역하는 노작으로 이겨내신 기막힌 사연의 번역본인 것이다.

-근대의 여명이 시작되던16세기 프랑스 문학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광기와도  같은 굿판으로 치닫는 현대사회에서,,
이작업은 프랑스를 위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들의 삶을 위한것이다.
죽음은 일방적으로 우리의 삶을 압도하고 파괴하며,순식간에 모든 것을 무화시킨다.
죽음이 지나간 자리에는 공허와 허무가 남을 뿐이다,
인간은 모두 죽는다.그는 죽기위해 산다.그러니 방법이 없다.
여기  몽테뉴의 대응전략이 펼쳐진다.
우리가 이미 죽었다면 그후의 삶은 덤으로 주어진 ,값없이 주어진 선물이다.그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축복인것이다.자유,무한한 자유라는 것이다.
나는 이미 죽었고 이미  레떼강을 건너갔기에 누군가는 *참을 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 했지만  몽떼뉴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존재의 가벼움이며,그지없이 소중한덤으로 주어진 인생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인생의 모든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즐긴다.(에피쿠로스적인 정신적 쾌락이 주가된 즐거움)
즐기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최고의 덕, 신성한 의무라고 단언한다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기에 내것이 아니고,
이축제는 머지않아 끝날 것이다>>>

오늘 책상에 앞에서 나는 생각한다(Je suis pense)
현재의 혼돈을 프랑스 대표적 지성인 문학을 통하여 극복하는 것도 인생을  풍요롭게하는 방편이 될 수있다.
불문학을  공부하면서 늘 느꼈던 인생의 관조 풍요로움,
그들의 사상속에 흐르는 똘래랑스(관용),위마니테(인류애),아미테(사랑) ,후라떼르니테(우정),노블레스 오블리즈(귀족의 도덕적의무).
여러분도 한번  푹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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