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과 함께 걷는 길
2011.12.25 16:40
성벽을 쌓았던 손
성벽을 넘었던 손
막고 오르며
불화했던 생전의 두 손
죽어선 맞잡았을까
이끼 인 돌 세월 돌아
강물처럼 흐르는 길
생각하면 세상사
담 하나 허물면 그만인 것을
그땐 왜 그랬을까
오솔길도
회한에 잠겨
함께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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