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의 개점
2007.09.08 18:55
작은 새, 언제 이리 예쁜 방을 꾸미셨나
꾸민 날자 몰라도
임자 아직 들지 않았으니
벽지 향
풀풀한 방에
신방인 양 올랐네
바람 불고 비와도 하늘 아래 대궐인데
칠보주단 가구쯤
있은들 애물이지
빈 벽에
먹잉크 뿌려
별꽃들이 피는 방
창 없는 창틈으로 달이 지고 별이 지면
눈뜨는 하늘 길에
어둠 세월 다 묻고
작은 새
큰새가 되어
갈 데까지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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