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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yfish

2006.01.22 16:22

윤석훈 조회 수:570 추천:35

그도 한때는 고래였을 것이다

바다의 살갗을 뚫었다 사라졌던
더운 고래의 입김처럼

파랗게 질린 바다의 가슴에 피 돌게 했을
고래의 질긴 호흡이 그의 조상이었을 것이다

이제 집을 나와 프랭크톤처럼 떠돌아 다녀도
뼈 잃고  하늘거리며 물결처럼 흔들려도

훤히 보이는 심장만으로
바다의 가슴을 흔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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