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함민복---긍정적인 밥
2005.10.27 08:52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가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가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함민복---긍정적인 밥 | 윤석훈 | 2005.10.27 | 187 |
90 | 최창균---햇빛을 훔쳐야 한다 | 윤석훈 | 2005.10.23 | 138 |
89 | 손진은---중년 | 윤석훈 | 2005.10.23 | 133 |
88 | 최서림---까시래기 | 윤석훈 | 2005.10.23 | 107 |
87 | 안도현---가을 엽서 | 윤석훈 | 2005.10.10 | 130 |
86 | 이성선---사랑하는 별 하나 | 윤석훈 | 2005.10.17 | 172 |
85 | 윤동주---자화상 | 윤석훈 | 2005.10.05 | 132 |
84 | 김남조---편지 | 윤석훈 | 2005.09.23 | 192 |
83 | 이문재---농담 | 윤석훈 | 2005.09.21 | 197 |
82 | 윤지영---두려움에 대한 습관적 기다림 | 윤석훈 | 2005.09.21 | 120 |
81 | 서주홍---어떤 기다림 | 윤석훈 | 2005.09.21 | 138 |
80 | 마경덕---신발론 | 윤석훈 | 2005.09.21 | 174 |
79 | 천양희---단추를 채우면서 | 윤석훈 | 2005.09.21 | 167 |
78 | 기형도---바람은 그대 쪽으로 | 윤석훈 | 2005.09.21 | 107 |
77 | 조병화---하루만의 위안 | 윤석훈 | 2005.09.21 | 135 |
76 | 박재삼---천년의 바람 | 윤석훈 | 2005.09.21 | 147 |
75 | 길상호---그 노인이 지은 집 | 윤석훈 | 2005.09.21 | 103 |
74 | 박주택---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 윤석훈 | 2005.09.21 | 90 |
73 | 백석---모닥불 | 윤석훈 | 2005.09.10 | 404 |
72 | 이윤학---죽변* | 윤석훈 | 2005.09.07 | 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