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from Korea with eye witness !


추석(秋夕)은 또다시 왔는데

 

추석이 왔다둥근 달을 타고 또다시 왔다.

대통령이 헌 천 꿰매듯 날짜들을 꿰매어

공휴일 열흘을 만드는 기록을 세웠다.

 

오래 놀면 국민이 돈도 많이 써서

GDP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들고 나와 연속 열흘 농땡이

치게 하였다.

연휴 첫날 인천 공항에서는 십여만 명이

관광여행의 비행기를 탔다.

국내에서 그렇게 인색해도

해외에서는 US 달러를 호기 좋게 날린다.

작년에 날린 돈이 27조원이었다.

이번에 열흘 동안 날릴 US 달러는 얼마나 될까?

 

하루 벌어 하루 먹는 노동자들

납품일자를 어겨 발을 동동 구르는 중소기업체들

이들에겐 대체 공휴일이 고문당하는 같은 아픔이다.

 

생색내기 좋아하고 상찬(賞讚받기 좋아하는

우리 대통령님은 얼마 전에는 청와대에서 서민들을 초치하여

막걸리 파티를 하여 점수를 땄고 어제는 교통방송에 나타나셔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벌거벗은 임금님 대통령이 되었다.

 

추석이 왔다.

좌파 아이들이 완장을 두르고

여기 저기 뒤지며 분탕질 칠 때 추석이 왔다.

 

나라의 정세가 뒤숭숭할 때 추석이 왔다.

이 나라 경제가 서서히 가라안고 있다는데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자들이 나라의

장래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경제는 몰라도 인기영합주의 하나만은 끝내주는 자들.

뜻있는 사람들에겐 이번 추석은 우울한 명절이다.( scri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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