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1
어제:
1
전체:
281,121

이달의 작가

운문 피아노

2016.12.06 15:33

최선호 조회 수:7

 

 

피아노

 

 

 

 


저녁마다 너는 운다

 

하루를 돌아온 여린 손가락 끝에서
부서져 내리는 시간을 떠받치며
죽었던 함성이 깨어난다

 

굳게 잠긴 영원을 두드리면
천 년 쓰러진 밤도 일어나
맑게 씻은 얼굴로 웃고 오는데

 

바람 속에 울고 가선
끝내
돌아오지 못하는 것아!

 

기다림에 타는 저녁이면
그 육중한 몸에
눈물 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피아노 최선호 2016.12.06 7
110 무제 최선호 2016.12.06 7
109 사랑 최선호 2016.12.06 26
108 사랑이네 최선호 2016.12.06 25
107 바위 최선호 2016.12.06 4
106 그믐달 최선호 2016.12.06 4
105 노을 최선호 2016.12.06 4
104 달맞이꽃 최선호 2016.12.06 6
103 동백 최선호 2016.12.06 111
102 부활의 아침에 최선호 2016.12.06 8
101 꿏밭 최선호 2016.12.06 9
100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99 우리는 모른다 최선호 2016.12.07 5
98 어루만지는 것 최선호 2016.12.07 4
97 무화과 최선호 2016.12.07 3
96 새해 첫 날 최선호 2016.12.07 4
95 하늘 가을에 최선호 2016.12.07 3
94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93 무심코 펴 든 시집 속에서 최선호 2016.12.07 3
92 목욕 후 한참은 최선호 2016.12.0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