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1
전체:
281,122

이달의 작가

운문 편지

2016.12.07 07:30

최선호 조회 수:8

 

 

편지


 

 

밤새 잠을 설치고

아침밥 맛도 모르며

해질녘까지 마음 굴리다가

책상에 놓인 종이 위에

쓰고 또 쓰고

맘에 안 들면 찢어버리고

쓰고 또 쓰고 며칠을

찢어버린 종이가 노트 백 권쯤

급기야 어느 날 잘 써진 편지 한 장

곱게 접어 봉투에 넣고

우표 붙여

우체통에 넣고 돌아오면서 생각하는

설레어 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일상 최선호 2016.12.06 8
70 부활의 아침에 최선호 2016.12.06 8
» 편지 최선호 2016.12.07 8
68 등산 최선호 2016.12.07 8
67 그냥 최선호 2016.12.07 8
66 섭리 최선호 2016.12.07 8
65 바보야 바보야 최선호 2016.12.06 9
64 꿏밭 최선호 2016.12.06 9
63 다시 태어나서 최선호 2016.12.07 9
62 향수 최선호 2016.12.07 10
61 그런 사람 최선호 2016.12.07 10
60 고독 최선호 2016.12.07 11
59 광야에서 최선호 2016.12.08 11
58 저녁노을 최선호 2016.12.06 12
57 가을편지 paulchoi 2016.12.06 12
56 간 밤 내게 오신 주님 최선호 2016.12.07 12
55 내 생애는 최선호 2016.12.07 12
54 울려 주소서 최선호 2016.12.07 13
53 비 내리는 날 최선호 2016.12.07 13
52 나의 視力 최선호 2016.12.0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