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281,114

이달의 작가

운문 허수아비

2016.12.07 07:39

최선호 조회 수:5

 

 

허수아비

 

 

 

내 어찌 여기 있는가

 

가을 허리 돌아오는

바람 속을

흐느끼며 서 있는가

 

한 자락의 그림자도

그 이름도 남지 않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이 곳에

 

서럽도록 가난한 염원을 되뇌이며

하늘과 땅 사이로

옷자락 날리며 헤매지도 못할 

 

깡마른 가슴만

빈 하늘에 

내저어야 하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나의 하나님 최선호 2016.12.07 4
110 순수 읽기 최선호 2016.12.07 4
109 나무야 나무야 최선호 2016.12.06 5
108 봉숭아 최선호 2016.12.06 5
107 입춘 최선호 2016.12.06 5
106 우리는 모른다 최선호 2016.12.07 5
105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104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103 아내를 위한 기도 최선호 2016.12.07 5
» 허수아비 최선호 2016.12.07 5
101 저녁은 최선호 2016.12.07 5
100 아가와 인형 최선호 2016.12.07 5
99 우리 집 앞마당에 최선호 2016.12.07 5
98 예수 그리스도 최선호 2016.12.07 5
97 섬의 노래 최선호 2016.12.07 5
96 코스모스 최선호 2016.12.06 6
95 가을풀잎 최선호 2016.12.06 6
94 절규 최선호 2016.12.06 6
93 어떤 하루 최선호 2016.12.06 6
92 반세기만에 만나서 paulchoi 2016.12.0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