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
전체:
281,125

이달의 작가

운문 허수아비

2016.12.07 07:39

최선호 조회 수:5

 

 

허수아비

 

 

 

내 어찌 여기 있는가

 

가을 허리 돌아오는

바람 속을

흐느끼며 서 있는가

 

한 자락의 그림자도

그 이름도 남지 않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이 곳에

 

서럽도록 가난한 염원을 되뇌이며

하늘과 땅 사이로

옷자락 날리며 헤매지도 못할 

 

깡마른 가슴만

빈 하늘에 

내저어야 하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일상 최선호 2016.12.06 8
70 부활의 아침에 최선호 2016.12.06 8
69 편지 최선호 2016.12.07 8
68 등산 최선호 2016.12.07 8
67 그냥 최선호 2016.12.07 8
66 섭리 최선호 2016.12.07 8
65 바보야 바보야 최선호 2016.12.06 9
64 꿏밭 최선호 2016.12.06 9
63 다시 태어나서 최선호 2016.12.07 9
62 향수 최선호 2016.12.07 10
61 그런 사람 최선호 2016.12.07 10
60 고독 최선호 2016.12.07 11
59 광야에서 최선호 2016.12.08 11
58 저녁노을 최선호 2016.12.06 12
57 가을편지 paulchoi 2016.12.06 12
56 간 밤 내게 오신 주님 최선호 2016.12.07 12
55 내 생애는 최선호 2016.12.07 12
54 울려 주소서 최선호 2016.12.07 13
53 비 내리는 날 최선호 2016.12.07 13
52 나의 視力 최선호 2016.12.0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