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내 어찌 여기 있는가
가을 허리 돌아오는
바람 속을
흐느끼며 서 있는가
한 자락의 그림자도
그 이름도 남지 않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이 곳에
서럽도록 가난한 염원을 되뇌이며
하늘과 땅 사이로
옷자락 날리며 헤매지도 못할
깡마른 가슴만
빈 하늘에
내저어야 하는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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