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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슬픔

2018.07.30 07:37

최선호 조회 수:70

슬픔

 

 

 

까마득히 머언

하늘에 뜬 달이

네 울음을

들었어

 

아버지가 새우시던 밤

어머니도 새우시고

어버이가 새우시던 밤

나와 아내도 새운다

자녀들도 제 새끼들을 키우려면

그들의 밤을 또 새우겠지

 

바람 불고 눈 내리는

그 추운 날

서마지기 빙판 위에

널 세웠다

 

까마득히 머언

하늘 달이

네 울음을

들었어

 

5-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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