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67
어제:
1,923
전체:
16,545,79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5.17 04: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은/강민경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고 작은 별들이

산 등에 불기둥을 세우고

수십 채의 집들이 켜 놓은 불빛 속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깊이, 촘촘히 들어 와 박힙니다

 

저 있는 곳을 알리고자

산동네가 쏟는 열심’

절벽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듯

밤 깊어갈수록

더욱 뚜렷이 돋아나는 불빛들

별이 된 피붙이들을 거느리고

하늘로 치솟는 열정을 바라봅니다

 

서로가 염원이 같아

잠 못 이루는 한통속 불빛이 되어

알라와이 운하 건너 먹구름 몰아내며

별빛인지 불빛인지 구별 없이

어둠을 밀어내며 환한 빛을 쏟아냅니다

 

보이지 않은

산동네 행방이 궁금한 내 마음에

밤하늘 화선지에 산동네 불빛 한 장

풀어놓다 보면

아침 햇살처럼 내일이 밝아 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6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405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0
404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403 시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402 시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1
401 시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4
400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8
399 시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398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397 시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8
396 시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395 시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394 시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393 시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0
392 시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391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76
390 시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8
»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388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7
387 시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