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29
어제:
1,923
전체:
16,545,45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08 11:22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나뭇잎 떨어져

뒹구는

신작로를 걷습니다

 

길가 갈대가

바람결에 하얀 머리를 숙이며

아는 채하고

추수가  끝나가는 들판을 바라보노라면

가을이 길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자면, 가야지요

세월을 이겨낼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하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욕심부리지 맙시다

노욕은 과욕입니다

길 나서는 나그네 봇짐이 무거우면

저승 가는 발걸음이 비틀거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6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7
405 시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404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7
403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7
402 시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401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8
400 시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399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88
398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88
397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8
»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8
395 시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8
394 시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8
393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392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9
391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89
390 시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89
389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0
388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0
387 시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