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7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5
706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705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4
704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4
703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702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4
701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700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699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698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697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3
696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695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2
694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693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69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691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0
690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689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0
688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