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55
1594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90
1593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94
1592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73
1591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222
159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244
1589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36
1588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62
1587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144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129
158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277
1584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72
1583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117
158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58
158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53
158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64
1579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58
157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58
1577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95
1576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