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33
어제:
2,499
전체:
16,544,63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5.17 04: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은/강민경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고 작은 별들이

산 등에 불기둥을 세우고

수십 채의 집들이 켜 놓은 불빛 속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깊이, 촘촘히 들어 와 박힙니다

 

저 있는 곳을 알리고자

산동네가 쏟는 열심’

절벽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듯

밤 깊어갈수록

더욱 뚜렷이 돋아나는 불빛들

별이 된 피붙이들을 거느리고

하늘로 치솟는 열정을 바라봅니다

 

서로가 염원이 같아

잠 못 이루는 한통속 불빛이 되어

알라와이 운하 건너 먹구름 몰아내며

별빛인지 불빛인지 구별 없이

어둠을 밀어내며 환한 빛을 쏟아냅니다

 

보이지 않은

산동네 행방이 궁금한 내 마음에

밤하늘 화선지에 산동네 불빛 한 장

풀어놓다 보면

아침 햇살처럼 내일이 밝아 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6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8
765 시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764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9
763 시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762 시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9
761 시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9
760 시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759 시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9
758 시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9
757 시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19
756 시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0
755 시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0
754 시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753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0
752 시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751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750 시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749 시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748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747 시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