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1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23
75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3
749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3
748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747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3
746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3
745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23
744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743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4
742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741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40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4
739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5
738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5
737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36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5
73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5
73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5
733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732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