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10:28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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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처마 끝

풍경 속 댕그랑 댕그랑

바람이 갇혀서 소리를 지릅니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세상 소리는 맞바람 소리입니다

 

언제, 삶이

한길로만 가든가요

뜻대로 되든가요

 

댕그랑 댕그랑

마음 비우니

동서남북, 바람이 어디서 불어와도

풍경에서는,  맑은 소리가 납니다

 

  1010 - 11112019

 

 


  1. 연말 / 성백군

  2.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3. 담쟁이 그녀/강민경

  4. 풀잎의 연가

  5. 봄/정용진 시인

  6. 빛에도 사연이

  7. 방하

  8.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9. 물의 식욕 / 성백군

  10. 삶이 아깝다

  11. 배설 / 성백군

  12. 산동네 불빛들이

  13. 커피 향/강민경

  14. 인생길 / 성백군

  15. 바 람 / 헤속목

  16.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17. ‘더’와 ‘덜’ / 성백군

  18. 결실의 가을이

  19.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20. 연緣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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