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91
어제:
1,521
전체:
16,602,38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0 시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729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728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6
727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726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7
725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7
724 시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7
723 시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7
722 시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21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720 시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28
719 시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8
718 시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8
717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716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9
715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9
714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9
713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712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9
711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