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4
91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6
90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30
89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6
8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6
87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8
86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85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2
84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7
8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9
82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81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8
80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1
79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7
7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77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100
76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6
75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41
74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9
7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