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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1. 변곡점

  2. 국수집

  3. 9월이

  4.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5. 모퉁이 집 / 성백군

  6. 겨울 초병 / 성백군

  7. 4월 꽃바람 / 성백군

  8.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9. 황토물 / 성백군

  10. 파도의 사랑 2

  11. 조각 빛 / 성백군

  12. 침 묵

  13. 종아리 맛사지

  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15. 빈집 / 성백군

  16. 날마다 희망

  17. 시 어 詩 語 -- 채영선

  18.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19.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20.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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