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0
590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5
589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2
588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5
586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6
585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87
584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9
583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0
582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6
581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580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4
579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42
578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51
577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2
576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1
575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0
574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1
573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1
572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5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