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11:51

등대 사랑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대 사랑/강민경

 

 

쉼 없이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 위 등대는

밤낮없이 걱정하다가

밤 되면 제 몸에 등불을 켭니다    

 

하늘만치 높고

산 만큼 깊은 바다라서

도저히 그 속내를 알 수 없다고

 

, , , 북 떠돌아다니는 배들 걱정에, 살피느라

제 자식 물가에 내놓은 어미처럼

어둠 속 발밑 언덕이

벼랑 끝인 줄도 모르고 수평선으로

다가갑니다

 

제발 살아만 다오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이면

깜깜할수록 더 밝아지는 저 등불 사랑은

제 몸을 허물고 태워 길을 밝히는

거룩한 어머니 사랑입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마침내

잔잔한 수면 위에

별빛 끌어 놓아 시() 한 수 적고

뚜우 뚜우 뱃고동 소리, 감사 하다는

답례로 들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6
429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428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5
427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426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425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424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5
423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42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5
421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5
420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5
419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418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4
417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41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4
415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4
414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3
413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412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3
411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