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송이 / 성백군
가시로도
세월은 못 막는지
몸에 금이 갔습니다
누가 알았습니까?
몸이 찢어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알밤 세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네요
햇볕이 탐하고, 바람이 흔들고
다람쥐가 입맛을 다시는 줄 알지만
힘이 부친 밤송이, 더는
알밤을 지켜 내지 못하고
한 번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하고
땅 위에 떨어져 뒹굽니다
이제는, 가시 대신
제 자식 발자국 따라가며
세상을 살피느라 귀가 되었습니다
629 - 0924201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6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 85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2 |
| 84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2 |
| 83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91 |
| 82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1 |
| 81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0 |
| 80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90 |
| 79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 78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90 |
| 77 | 시 |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17 | 90 |
| 76 | 시 |
손 들었음
1
|
유진왕 | 2021.07.25 | 90 |
| 75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89 |
| 74 | 시 |
미얀마
1
|
유진왕 | 2021.07.15 | 89 |
| 73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강민경 | 2020.09.27 | 88 |
| 72 | 시 |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 유진왕 | 2021.08.17 | 88 |
| 71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88 |
| 70 | 시 |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 강민경 | 2019.05.23 | 87 |
| 69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87 |
| 68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7 |
| 67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