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 06:13

산그늘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그늘

                  정용진 시인

 

석양에 산그늘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을 내려온다.

 

하루 종일

땡볓에 목마르고

사나운 바람에 시달린

초목들이 잠을 청한다.

 

하늘에는

찬란한 별빛

꿈을 꾸는

나무들의 가지마다

싱그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있다.

 

고요한 산그늘에

잔잔히 번져가는

석양의 물결.

 

산그늘은 우람한

산의 가슴 속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이다.

 

!

찬란한 빛의 섬광

어두움을 넘어

희망의 태양이

산 그림자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8
18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9
188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187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9
186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0
185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184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0
183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182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1
181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1
180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179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178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2
177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2
176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175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74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3
173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172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171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