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377
어제:
3,266
전체:
16,540,43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1.16 19:31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화장실 흰 타일 바닥에

움직이는 작은 점들

하나, 둘

 

개미, 바퀴벌레,

무엇이든 상관없다

저들의 생살여탈권은 내 마음에

달렸으니까

 

이리, 저리

길을 찾아 없는 길을

더듬는 저것들은 알까

내가 저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몰라서 좋다

알았다면 움츠러들었을 텐데

나도 몰라서

지금까지 열심히 산 것 아닐까?

 

섰다 저 벌레들

나도 서진다

괜히 두리번거리면서 조심스럽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45 시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44 시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43 시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42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9
41 시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8
40 시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8
39 시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38 시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48
37 시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5
36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0
35 시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4 시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33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2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1 시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30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29 시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28 시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27 시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